“바이오디젤 수율 3%P 개선”…DS단석, 효소 반응 공정 도입해 수익성 높인다
DS단석이 효소 반응 공정을 바이오디젤 제조에 본격 도입하며 수율 및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과 친환경 연료 공급망 다각화 등 다양한 효과가 예상되면서 바이오연료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DS단석은 8일 평택1공장에 효소 반응 공정 적용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존 설비에 공정을 추가하는 형태로 생산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는 올해 12월 말까지 시화공장에도 해당 공정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효소 반응 공정 도입으로 DS단석의 바이오디젤 생산 수율은 약 3%포인트 개선됐다. 생산량과 품질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저급 원료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원가 구조가 한층 유연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효소 반응 공정 도입이 바이오디젤 생산 원가의 약 90%를 차지하는 원재료비 부담 완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원료 적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장기적 공급망 안정성과 수익성 향상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DS단석 관계자는 “저급 원료 적용을 확대하면서 수율 개선 효과가 함께 나타나 수익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DS단석은 다변화된 원료 활용 역량을 기존 지속가능항공유(SAF) 원료 전처리에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SAF 제조 기반을 갖추면서 항공 연료 분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동시에 염두에 두고 있다. 회사는 “SAF 원료 공급망 강화를 바탕으로 미래 친환경 연료 시장 대응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원료비 비중이 절대적인 바이오연료 산업에서 다양한 원료 대응력과 생산효율 개선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진단한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국내외 시장에서 SAF 등 저탄소 연료 수요 확대가 뚜렷해지는 만큼, 제조 효율 개선과 원료 다각화는 중장기적 성장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단석은 앞으로 효소 반응 공정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며, SAF 사업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연료 시장에서 주요 업체 간 기술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