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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럭스, 몰도바 품목허가”…뉴메코, 미용 톡신 시장 공략 가속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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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가 몰도바 의약품 및 의료기기청의 품목허가를 받으며, 미용성형 시장을 겨냥한 바이오제약기업 뉴메코가 역내 입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몰도바는 최근 의료관광 시장이 고성장하며,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가 6440만 달러로 2년 만에 2.5배 늘어났다. 메디톡스 계열사인 뉴메코의 이번 허가 소식에 업계에서는 몰도바 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럭스는 기존 톡신 제제와 달리 생산 전 과정에서 동물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화학처리 공정을 최소화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최신 생산 공정 적용으로 수율·품질 모두를 높였으며, 알레르기 등 부작용 위험도 차단하는 점이 경쟁 제품과 다른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뉴메코 측은 대량생산 체계로 현지 수요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품목허가를 바탕으로, 뉴럭스는 주로 미용성형 시술 시장에서 현지 병원과 의료기관에 공급될 전망이다. 몰도바는 가격 경쟁력과 EU 인근 의료 인프라 때문에 환자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미용 바이오 시장의 새로운 테스트베드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등으로 점유율을 확대해온 뉴메코 계열사 메디톡스도 몰도바 시장에서 지난해 매출 최대치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유럽 주요 기업들도 보툴리눔 톡신 기준 및 규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뉴럭스가 저변 확대에 나선 것이다. 생산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향후 유럽 내 빠른 안착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각국 의료규제와 수입 조건이 엄격한 편으로, 현지 네트워크 구축과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

 

뉴메코는 “뉴럭스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파트너십과 오랜 영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며, “유럽·남미 등 다양한 시장으로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생산 효율과 품질관리가 보장된 보툴리눔 톡신 공급이 몰도바를 비롯한 신흥 의료관광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허가 제품이 실제 시장 확대와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품질 경쟁력, 현지 네트워크 등 다각도의 전략이 글로벌 미용 바이오 시장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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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메코#뉴럭스#메디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