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ETF, 대다수 실패 전망”…미국, 솔라나·XRP 등 승인 경쟁 속 불확실성 증폭
현지 시각 29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Solana)·리플 XRP 등 다양한 알트코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신청이 급증하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가 문을 연 이후 알트코인 시장도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커졌으나,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는 “대다수 알트코인 ETF는 실패할 것”이라며 경계의 목소리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세이퍼트는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낮은 코인의 경우 투자자금 유입 가능성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면서 “거래소 상장 폐지 위험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동일 자산을 두고 5건 이상 ETF 신청이 몰려 있는 상황에서, 승인 이후 장기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SEC에는 현재 92건의 암호화폐 ETF가 대기 중이며, 솔라나가 16건, 리플 XRP가 15건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 이더리움, 도지코인, 라이트코인, 혼합자산펀드 등 주요 토큰과 함께 카르다노 에이다, 폴카닷, 체인링크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ETF 시장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블랙록(BlackRock), 그레이스케일(Grayscale),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반에크(VanEck) 등 대형 플레이어들이 적극 가세해 ETF 확장 경쟁에 불을 붙인 모양새다. 세이퍼트는 “운용사 규모와 무관하게 투자금 유입은 주요 코인에 한정될 수 있다”며, 중소형 알트코인은 가격 부양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신중론을 피력했다.
한편, ETF 다변화가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고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를 촉진하리란 기대감도 크다. 그러나 투자자 혼란 심화, 유동성 결여 종목의 급격한 붕괴 등 부정적 측면도 제기된다. 워싱턴포스트는 “근본적 시장 변환의 시험대”라고 전하며, 시장 커뮤니티 내에서도 승인 후 성과 예측에는 신중론이 여전하다.
SEC의 ETF 최종 승인 시점이 2025년 9~10월로 다가오면서, 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연속 승인 시 기관투자자 진입이 확대될 개연성도 있으나, 상장 후 부진한 거래량은 알트코인의 상장 폐지 및 시장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도 관측된다. 일련의 심사가 향후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성, 한계를 동시에 드러낼 ‘중대 분기점’이 될지 전 세계 시장이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