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용서·화해로 국민통합 이끌겠다”…이석연, 하의도 DJ 생가 참배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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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갈등을 아우르는 ‘통합’의 과제가 다시 정국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이석연 위원장이 17일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국민 통합 의지를 천명했다.

 

이석연 위원장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방명록에는 “용서와 화해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을 이루어 내겠다”고 적으면서 김 전 대통령이 남긴 통합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생가 인근 ‘한반도 평화의 숲’을 둘러보며 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모습도 보였다.

이석연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남긴 국민 통합과 화해의 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행보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앞으로 이 위원장은 진영을 가리지 않고 각계 지도자, 갈등 현장을 찾아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적 갈등 해소를 위한 포용적 리더십을 실천하겠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실제 이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취임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주요 종교계 지도자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예방을 이어가며 국민통합에 대한 조언을 청취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진영 구분 없이 현장에 귀 기울이는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내년 정국을 앞두고 통합 메시지의 파급력에 주목하는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이석연 위원장이 보여주는 행보가 향후 정치권의 단합과 국민적 갈등 해소에 어떤 실질적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올해 주요 갈등 현안을 점검하며, 사회 각계의 소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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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국민통합위원회#김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