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코치진 대대적 교체”…롯데 자이언츠, 12연패 탈출 갈림길→팬들 기대감 증폭
긴장의 연속, 사직구장에는 초조한 시선이 오갔다. 거센 12연패의 벽 앞에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팀의 마지막 호흡에 간절한 기대를 보냈다. 시즌 내내 뚜렷하게 무너졌던 흐름을 끊기 위해 구단은 선수단보다 먼저 1군 코치진 전면 교체라는 승부수를 꺼냈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홈경기를 앞두고 김상진 투수 코치, 김현욱 불펜 코치, 이병규 타격 코치를 1군에 긴급 투입했다. 세 코치 모두 기존 2군 및 재활군에서 활동한 인사로, 이들은 늘 1군과 선수 기량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들이다. 코치 진용 변경에 따라 주형광 투수, 이재율 불펜, 임훈 타격 코치는 2군으로 이동했다. 팀 관계자는 “분위기 쇄신”이라는 한마디로 변화의 이유를 전하며 조직 내부의 긴박함을 드러냈다.

이달에만 두 차례 진행된 벤치 교체까지 더하면, 롯데는 이번 시즌 1군 코치진 대부분을 단기간에 바꾼 셈이다. 앞서 19일에도 김민호 코치가 2군으로 이동하고, 김민재 코치가 1군 벤치에 합류했다. 연패와 순위 하락의 충격이 누적될수록, 구단은 점차 과감한 조치를 택했다.
순위는 어느새 중위권까지 흔들리고 있다. 8월 초 1위에 1.5경기차로 근접했으나, 12연패 속에 60승 58패 5무로 4위 kt wiz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도 단 0.5경기 차여서 2017년 이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가 일순간 흔들리게 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마지막 전환점”이라는 위기감과 함께 변화가 실익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공존한다.
반전의 실마리는 결국 경기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롯데는 28일 kt wiz와 운명의 맞대결을 치르며 이후에도 삼성 라이온즈 등 순위 직결팀들과 연달아 만나야 한다. 구단 내부의 변화가 현장으로 투영돼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지,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 경쟁의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힘겨운 계절, 무거운 침묵 속에 자이언츠의 새 얼굴들은 조용히 착지했다. 팬들은 조용히 두 손을 모으고 남은 시간을 기다린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경기는 8월 28일 저녁, 사직야구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