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불확실성 완화에 증시 급등”…일본 닛케이지수, 6일 만에 48,000선 회복
현지시각 16일, 일본(Japan)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6거래일 만에 48,000선을 재돌파하며 전일 대비 1.27% 오른 48,277로 장을 마쳤다. 이번 상승은 최근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닛케이지수는 10일 이후 처음으로 48,0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사상 최고치였던 9일의 48,580에는 아직 미치지 못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집권 자민당과 제2야당인 일본유신회가 총리 지명선거 협력을 타진하고, 양당 정책 협의가 본격화된 점이 상승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자민당 내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가 차기 총리로 부상하는 상황 역시 재정 확대 기대를 더하며 증시 강세에 힘을 실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8.6% 급등해 전체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의 강한 흐름이 닛케이지수의 견고한 반등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치권 소식과 관련해 시장 관계자들은 “여야의 협력 모색과 리더십 교체 기대가 정치 리스크를 줄이며 투자자 신뢰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정책 협의가 시작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됐고, 확장적 재정정책 기대가 투자심리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정치 일정과 여야 구도, 주요 대형주 주가에 계속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정치적 리스크 완화와 대형주 효과는 당분간 일본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사상 고점 부근 투자환경에선 변동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닛케이지수 급등이 일본 증시의 추가 상승세를 견인할지, 정치 및 경제 환경이 어떻게 교차작용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