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 0.40% 하락 마이너스 출발…외국인 보유 한도 100% 소진 지속
11월 28일 KT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 업종 전반이 소폭 하락하는 가운데 외국인 보유 한도가 이미 100%까지 소진된 상태가 이어지며, 배당과 밸류에이션 매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18분 기준 KT는 장중 50,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 50,400원 대비 200원 내린 0.40% 하락률이다. 이날 KT는 50,2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현재까지 49,900원의 저가와 50,300원의 고가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가는 시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방향성 탐색 구간이라는 평가다. 장 초반까지 집계된 변동폭은 400원이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KT의 거래량은 29,882주, 거래대금은 14억 9,5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2조 6,515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49위 수준이다. 방어적인 성격이 강한 통신주 특성상 대형 성장주 대비 거래 회전율은 낮지만, 배당과 안정적 실적을 중시하는 장기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KT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3.13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14.12배를 하회한다. 시장에서는 통신 업종 전반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서도 상대적 저평가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배당수익률은 3.98%로 나타나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배당 선호 투자자들에게는 일정 수준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 동향이 눈에 띈다. 외국인 한도 주식수는 123,490,628주, 외국인 보유 주식수 역시 123,490,628주로 집계돼 외국인소진율은 100.00%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보유 한도가 꽉 찬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적인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는 물리적 제약이 있는 구조다. 다만 이미 확보된 외국인 지분율이 높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기관·외국인 주주 기반을 의미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종 내 흐름을 보면 동일업종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0.20%로 집계됐다. KT 역시 0.40% 하락하며 업종 전반의 약세 흐름과 유사한 방향을 보이는 중이다. 통신 서비스 업종은 금리 수준과 경기 민감도, 규제 환경에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방어주로 분류되는데, 최근 증시에서 성장주와 반도체 등 경기민감 대형주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통신주에는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일 흐름을 보면 2025년 11월 27일 KT는 50,200원에 장을 시작해 50,500원까지 올랐다가 50,200원까지 밀린 뒤 50,4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18,190주였다. 직전 거래일에도 좁은 범위의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움직임이 나타난 셈이다. 최근 며칠간 장중 고가와 저가 폭이 제한된 흐름을 이어가면서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배당과 중장기 관점의 보유 전략이 상대적으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KT를 포함한 국내 통신 3사를 두고 안정적 현금흐름과 배당 매력에 주목하는 시각과, 성장 모멘텀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5G 투자 부담이 완화되는 구간에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규제 리스크와 가입자 경쟁 심화가 주가 재평가를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배당 정책과 요금제·신사업 전략, 정부 통신 정책 방향 등에 쏠리고 있다. 배당 성향 확대와 구조적 수익 다변화 여부, 그리고 금리·환율 등 거시 변수에 따라 통신주에 대한 방어주 선호가 재부각될 수 있을지에 시장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