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속 장중 25% 급등…코스피 약보합 속 개별 종목 초강세
동양고속 주가가 12월 10일 장 초반 20%대 중반 급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코스피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되는 양상으로,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커지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6분 기준 동양고속은 전 거래일 종가 36,050원보다 9,000원(24.96%) 오른 45,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46,850원에서 출발했으며, 현재까지 고가 46,850원, 저가 42,200원을 기록했다. 당일 상한가는 46,850원, 하한가는 25,250원으로 집계됐다.

장 시작과 동시에 거래가 몰리면서 유동성도 크게 늘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거래량은 709,880주, 거래대금은 322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날 하루 동안 거래량이 306,635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개장 후 짧은 시간 안에 전일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시가총액은 1,30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기준 973위 규모다.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13.73으로 나타났으며, 동일업종 등락률이 0.07% 상승에 그친 것과 달리 동양고속은 장중 20%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하며 개별 이슈에 따른 수급 쏠림이 부각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아직 낮은 편이다. 동양고속의 외국인 소진율은 2.87%로, 상장주식수 2,895,569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82,988주로 집계됐다. 전체 유통 물량 중 외국인 영향력은 제한적인 대신, 개인과 기관 중심의 매매 공방이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동양고속은 시가 30,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28,450원까지 밀렸다가 36,050원에 마감하며 강한 저가 매수세를 확인했다. 이틀 연속으로 시초가 대비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언제 출회될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구체적인 재료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 급등세가 나타난 만큼 향후 주가 변동 폭이 확대될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실적·펀더멘털 요인과 무관한 수급 장세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동양고속 주가는 추가 수급 유입 여부와 단기 차익 실현 물량의 강도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장중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단기 매매 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