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군사 협력·신뢰 증진”…강동길, 인도태평양 군 고위급 회의서 한반도 안보 논의
군사외교의 전략적 접점에서 합참과 한반도 안보가 다시 주목받았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열린 ‘2025 인도·태평양 군 고위급 회의’에 강동길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합참의장 대리로 참석하며 한반도 이슈를 안보 협력 테이블에 올렸다.
이번 회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영국·프랑스 등 28개국의 군 고위급 대표들이 집결해 역내 안보 현안과 국가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인도·태평양 군 고위급 회의는 199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대표적 다자군사 협의체로,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매년 빠짐없이 참가하며 외교적 입지를 다져왔다.

강동길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일본·뉴질랜드 등 주요국 합참의장급 군 고위인사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회의는 역내 다자간 군사협력 강화와 신뢰 증진은 물론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적 교류와 공동훈련 등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전하며 각국 간 실질적 파트너십 구축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은 동북아 안보 불안, 역내 분쟁 가능성 등 다양한 현안에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군사적 신뢰 강화와 정보공유, 위기 대응능력 제고 등에 협력 필요성이 높다는 데 공감했다.
군사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회의가 최근 미·중 전략경쟁, 북핵 문제 등으로 복잡해진 역내 정세 속에서 한미일 등 우방국 간 군사협력에 실질적 추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는 9월 예정된 다자 군사훈련 등 후속 일정을 계기로 역내 협력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치권과 전문가들은 “국제 안보 협의체의 외연 확대가 한반도 평화 유지, 국가안보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지속적인 군사외교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