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모아통장 17만 건 돌파”…신협, 고금리 파킹통장 MZ세대 인기몰이
최고 연 4.5%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신협중앙회의 파킹통장 ‘모아모아통장’이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계좌 17만1,000건을 돌파했다. 고금리와 간편한 가입 절차, 그리고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이 맞물리며 금융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10월 13일, 지난해 12월 출시한 모아모아통장이 젊은 층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밝혔다. 만 17세 이상이면 신협의 모바일뱅킹 앱 ‘온뱅크’나 ‘리온브랜치’를 통해 손쉽게 비대면 1인 1계좌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이 호응을 얻고 있다.

상품 주요 특징은 예치금 구간별로 차등 금리를 적용해 실질 수익률을 높였다는 데 있다. 예치금 50만 원 이하 구간은 기본 연 3.5% 금리를 제공하며, 신규 가입자는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 적용받아 최대 연 4.5%까지 받을 수 있다. 예치금이 50만 원을 초과하면 1.6~2.5%, 500만 원 초과 금액에는 연 1% 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고금리 파킹통장이 젊은 세대의 자산관리 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적은 금액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액 투자자와 사회초년생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협중앙회 조용록 금융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상품과 다양한 혜택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시입출금 계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차등금리 적용과 비대면 활성화 전략이 당분간 MZ세대 유치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파킹통장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은행권 전체로 맞춤형·고금리 상품 확대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