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공략 속도 낸다”…LIG넥스원, 독일 뮌헨 유럽대표사무소 개소
글로벌 방위산업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LIG넥스원이 독일 뮌헨에 유럽대표사무소를 열며 유럽 내 현지 협력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군수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들이 집결한 만큼, 유럽 주요 방산기업과의 연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IG넥스원은 9월 4일 독일 뮌헨에서 유럽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와 방산기업 인사들이 참석해 유럽 시장 공략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사 측은 “유럽대표사무소 설립은 유럽 내 주요 방산기업과의 협력 체계 구축 및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대표사무소를 거점으로 현지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과의 연계를 넘어, 생산과 마케팅 등 폭넓은 협력도 추진한다. LIG넥스원은 유럽 방산 시장을 겨냥해 유도무기,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등 전 영역에 걸친 제품군을 선보이고, 각국의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 등 첨단 미래산업 분야에서 공동 진출과 기술 교류의 가능성도 함께 타진한다.
방산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의 글로벌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해외사업 추진 경험과 더불어, 최근 중동·아시아·남미·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온 점이 주목된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해외사업을 위한 오랜 노력이 유럽을 비롯한 주요 지역 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을 넘어 현지 협력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산업의 첨단화와 우호협력 기조가 더욱 강조되는 가운데, 유럽 거점 구축을 마친 LIG넥스원의 행보가 국제 방산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양국 방산분야 간 기술교류와 협력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치권과 산업계는 LIG넥스원의 유럽 시장 진출이 국내 방산업계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과 기술외교 확장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오는 하반기에도 추가 협력 사업과 맞춤형 솔루션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