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9%대 급등”…장중 1,260,000원 기록, 시총 24조 돌파
고려아연 주가가 10월 14일 장중 9% 넘는 강세를 보이며 1,260,000원까지 상승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종가(1,153,000원) 대비 107,000원(9.28%) 오른 1,260,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최고가는 1,268,000원, 최저가는 1,173,00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24,183주, 거래대금은 295억 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24조 4,499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전체 23위를 나타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64.94배로 동일업종 평균 37.80배를 크게 웃돌며 고평가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반면 배당수익률은 1.39%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도 6.89% 상승해, 비슷한 종목들까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보유 주식수는 상장주식 19,343,263주 중 2,345,336주로 소진율 12.1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대형주의 가격 상승과 더불어 거래대금 확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실적 개선 기대감, 공급망 이슈 완화 등이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한 시장 전문가는 “PER이 업종 평균 대비 높지만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동일업종에서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당국은 코스피 대형주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 계획도 내비치고 있다. 최근 1주일 내 변동성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 고려아연은 고점과 저점을 반복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왔으나, 이날 큰 폭의 상승으로 투자자들의 향후 추가 등락 기대감도 커졌다. 전문가들은 “시장 유동성, 원자재 가격 전반 흐름이 향후 주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에서는 이달 중 미국 기준금리 발표, 국내 실적시즌 등의 영향에 대해 경계감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