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대주주 지분 매각 검토…하나투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주관사 선정만 확정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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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이 제기된 하나투어가 공식 해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행 수요 회복과 실적 개선 속에서 지분 매각을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향후 지배구조와 경영 전략 변화 가능성에 시장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추가 공시 일정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5년 11월 21일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기사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정정·보완했다. 앞서 회사는 2024년 3월 27일 관련 내용을 공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 이를 재확인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공시속보] 하나투어,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해명→구체적 결정 미확정
[공시속보] 하나투어, 최대주주 지분매각설 해명→구체적 결정 미확정

회사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 측은 여행 시장 회복과 실적 개선을 계기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다만 하나투어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일 뿐, 구체적인 매각 방식이나 규모,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향후 IMM과 2대주주인 기존 주주 간 협의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 처리 방향과 세부 전략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대주주 교체 가능성, 재무구조 개선, 신규 투자자 유입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열려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공시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다시 공시하겠다는 계획도 담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관련 사항이 확정되거나 추가 변화가 발생할 경우 정해진 기한과 절차에 따라 재공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 가능성을 둘러싼 보도가 반복되며 하나투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여행 수요 회복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배구조 변화 여부가 겹치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아직 구체적 인수·매각 조건이나 투자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는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적 투자자 유입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일부에서는 향후 협의 과정에서 프리미엄 수준에 따라 기존 주주 가치와 주가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투어는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회사가 공시 규정을 준수해 후속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거래소와 회사 모두 후속 공시 일정과 내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시장 혼선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향후 협의 결과에 따라 주가와 경영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향후 하나투어 최대주주 지분 관련 논의는 여행 수요 회복세, 실적 추이, 금융시장 환경 등과 맞물리며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IMM과 2대주주 간 협의 결과와 이에 따른 재공시 내용을 주시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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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하모니아1호유한회사#씨티글로벌마켓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