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4000병 지원”…KCA, 강릉 가뭄 극복에 ESG 경영 앞장
전자정보산업 공공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강릉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대규모 생수 지원에 나섰다. KCA는 11일 강릉보육원과 강릉종합사회복지관에 생수 4000병을 전달하며,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지역사회 생활기반 위협에 공공기관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 모델을 제시했다. IT·바이오 기반 생활환경 인프라와 연결된 지역사회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둔 이번 지원은, 단순 기부를 넘어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의 실질적 실천사례로 주목된다.
KCA가 기증한 생수는 최근 가뭄 장기화로 수도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강릉의 아동 및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즉각적인 생활안정 효과를 제공한다. 이상훈 KCA 원장은 이번 활동이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공공 데이터·정보통신 자원부터 실제 용수 지원까지 오프라인 연계 사회공헌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며, 향후 꾸준한 사회책임형 기부로 ESG 실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IT·바이오 기반 공공기관으로서는 KCA가 이번과 같은 사회위기 대응형 지원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글로벌로도 기후변화에 따른 인프라 취약 지역 대상 디지털-실물 지원 융합이 본격 논의되는 점에서, KCA의 사례는 제도권 공공분야 ESG 전략의 새로운 벤치마크로 주목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KCA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역별·계층별로 정례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공공기관이 자체 기술·자원과 연계해 지역사회 위기 극복에 선제적으로 참여하는 구조가, 국내 디지털 공공서비스 ESG 모델 정착에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