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빠른 액상 감기약”…삼진제약, 락콜드 시럽 출시하며 경쟁력 강화
삼진제약이 액상제형 감기약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복합 성분 시럽 신제품 '락콜드 종합시럽'과 '락콜드 코프시럽'을 출시했다. 독감 시즌을 맞아 다양한 호흡기 증상 완화와 복용 편의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으로, 업계는 이번 라인업 확장에 주목하고 있다. 환자의 증상별 맞춤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두 제품은 국내 감기약 시장의 '액상화 경쟁'을 가속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삼진제약이 선보인 락콜드 종합시럽은 해열진통(아세트아미노펜), 거담(구아이페네신), 진해제(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 항히스타민(클로르페니라민) 등 5가지 주요 성분을 한 병에 담았다. 이를 통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의 대표 증상을 포괄적으로 완화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락콜드 코프시럽은 구아이페네신 등 진해제 성분의 비중을 높여 집중적으로 기침과 가래 증상에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럽 형태로 유효 성분이 목 점막에 오랜 시간 작용할 수 있게 해 기존 일반 액제 위주의 감기약 대비 진통 및 진해 효능 강화에 방점을 뒀다.

삼진제약은 '락콜드'의 기술적 차별점으로 높아진 점도의 시럽 제형을 내세운다. 액제와 달리 점성이 높아 약효가 인후부에 더 오래 머물러 기침과 인후통 완화 용도로 최적화됐다. 아세트아미노펜 특유의 쓴맛을 오렌지향을 더해 최소화한 점은 소아·성인 모두의 복약 순응도를 고려한 것이다. 패키지 디자인은 체온계를 연상시키는 시각적 요소를 도입해 환자가 필요로 할 때 쉽게 감기약임을 알 수 있는 직관성을 강화했다.
최근 수년간 국내 감기약 시장은 신속한 증상 개선, 섭취 용이성, 다양한 제형을 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액상·시럽 형태 비중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이번 락콜드 시럽 제품은 이러한 시장 변화와 독감 등 호흡기 감염증 증가 국면에서, 약국 현장 및 소비자 모두의 실효적 니즈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미국, 유럽 등지에서 복합 성분의 액상 감기약 출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맛 개선이나 어린이·노인 등 특정 연령층 맞춤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에서는 기존 캡슐·정제 위주 라인업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기존 감기약은 성분별 조합, 흡수 속도, 사용 연령 등에서 규제 당국의 엄격한 기준을 받는다. 이번 락콜드 시럽도 감기 증상에 허가된 안전 범위 내의 복합 배합 및 첨가물 적용을 통해 규제 요건을 충족했다. 삼진제약 측은 약물 안전성과 복용 편의성 향상, 유통 채널 다각화가 이번 신제품 전략의 주요 초점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감기약 시장 트렌드가 앞으로도 '액상+맞춤 조합+복용 편의성'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락콜드 시럽과 같은 차세대 제품들이 실제 시장에서 소비자 신뢰와 선택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산업계는 신제품이 감기약 시장에 안착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