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AI·클라우드 전환 효과”…더존비즈온, 3분기 영업이익 73%↑로 돌파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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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클라우드 기술이 IT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가운데, 더존비즈온이 올해 3분기에 매출 1147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73.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0.4%로, 기술 전환 중심의 전략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AI 기반 기업 플랫폼 경쟁’의 신호탄으로 본다.

 

더존비즈온은 Amaranth10 등 클라우드 ERP(전사적자원관리)로의 전환과 AX(인공지능 전환) 중심 경영전략 가속이 사업 전반의 성장을 견고하게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핵심 기업용 AI 에이전트 ‘ONE AI’는 출시 1년 만에 5800곳 넘는 기업에 도입됐고, 공공·금융 등 폐쇄망 환경에 적용 가능한 프라이빗 AI도 확장했다. 이들 기술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구독형·서비스형 매출 구조를 강화해,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보다 수익 구조가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옴니이솔, Amaranth10, WEHAGO 등 주요 플랫폼 전반에서 신규 고객 유입과 클라우드 고객 비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더존비즈온의 AI·클라우드 업무환경이 기업의 회계·재무·인사 등 핵심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고, 사람 중심의 업무를 대폭 자동화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 기존 ERP 솔루션 대비 AI 내재화·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데이터 분석 정밀도와 보안 역량을 강화한 것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AI 전환’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패러다임에서 글로벌 ERP기업 오라클, SAP 등과의 경쟁에서도 유연한 현지화·사업모델 확장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더존비즈온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의료 혁신, 디지털 뱅킹(제주은행) 등 산업 특화 솔루션을 육성하고, 일본 현지 법인 및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통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AI 확산과 데이터 이동 증가로 개인정보, 산업기밀 보호 등 IT 규제와 보안 이슈에도 선제적 투자 필요성이 제기된다. 국내외에서는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정보보호인증, AI 윤리 평가 등 신흥 규제논의도 진행 중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AX 중심의 기업 정체성 아래 기술 경쟁력과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이 결합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이번 분기 실적으로 증명했다”며 “전 산업계로 확산하는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 AX 선도기업으로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전 산업군에 안착할지 주목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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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비즈온#amaranth10#on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