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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스마트폰 침체 속 AI가 성장 견인”…삼성, 1위 지켰다
IT/바이오

“유럽 스마트폰 침체 속 AI가 성장 견인”…삼성, 1위 지켰다

박지수 기자
입력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규제 강화와 경기 악화로 침체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강한 브랜드 영향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2025년 2분기 유럽 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2870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9% 하락했다. 경기 불확실성, 위축된 소비 심리는 물론 6월 말부터 시행된 유럽연합(EU) 친환경 설계 및 에너지 효율 규제가 하락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유럽 출하량 1030만 대,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출하량이 10% 감소했지만, 애플(24%), 샤오미(19%) 등 후발주자들과 격차를 유지했다. 특히 '갤럭시 A06' 등 일부 모델이 친환경 규제 영향으로 출시 지연되면서, 삼성의 출하 수가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애플은 아이폰16 시리즈 기반의 출하량 690만 대로 2위, 샤오미는 이탈리아 등 일부 시장에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면서 540만 대로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모토로라, 아너 등 중국계 브랜드들이 4,5위를 차지했다.

이번 유럽 시장 침체의 이면에는 친환경설계, 에너지 효율 등 규제 요인과, 유통 채널의 재고 부담 회피 전략, 소비자들의 기기 교체주기 연장 등 복합적 요인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직면한 친환경 모델 인증·출시 지연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각국 규제에 얼마나 민감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업계는 “이번 규제 영향이 유럽 제조사의 공급 전략 전반에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시장 전망은 저가형 기기 교체와 AI 내재화 기술 도입, 즉 ‘통신 기기에서 지능형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상반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카날리스는 유럽 시장이 당분간 어려운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2026년 AI 기술 확산과 보급형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회복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1.7% 수준의 점진적 성장률을 전망하며, 각 제조사별로 정교한 소비자 구매 패턴 분석과 규제 대응 역량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서는 “AI, 친환경 설계 등 규제·기술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경쟁 구도가 흔들릴 수 있다”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혁신 전략이 유럽 시장 주도권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번 침체 국면이 실제 시장 재편으로 이어질지, 하반기 신형 제품 출시에 맞춘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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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유럽스마트폰시장#카날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