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만 원 돌파”…장중 2.15% 상승에 코스피 시총 1위 유지
10일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만 원을 돌파하며 2.1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5% 오른 100,000원에 거래됐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98,600원에 출발해 100,400원의 고가와 97,900원의 저가를 오가며 2,500원의 변동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1,302만 9,987주, 거래대금은 1조 2,928억 8,4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591조 6,678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외국인 보유 주식은 3,098,387,153주로, 전체 상장주식수의 52.34%를 차지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2.34배로 동일업종 평균(17.89배)보다 높은 수준이다. 배당수익률은 1.45%였다. 동일업종 등락률도 3.26%로 나타나며, 업종 내 전반적 강세와 함께 삼성전자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동학개미와 외국인 매수세가 맞물리며 시가총액 상위주에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해석했다. 투자자들은 시장 지수 등락보다 개별 업종 내 거대 우량주의 수급 개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의 PER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데서는 미래 실적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장 전체 방향을 좌우할 대표 종목인 만큼, 단기 등락 뿐 아니라 연말 기준 실적,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환율 흐름 등도 복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본다. 한 시장 관계자는 “PER과 배당수익률 등 여러 지표가 투자 판단에 참고가 되고 있다”며 “10만 원선 안착 후 추가적인 거래대금 확대 여부가 향후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10만 원 돌파는 과거 고점과 비교해 상징성이 큰 만큼, 추가 상승 기대와 차익실현 심리가 맞물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글로벌 반도체 재고 지표, 미국 증시 흐름 등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