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리콜 조치”…현대차·포드 등 4만여 대 자발적 시정→신뢰 회복 움직임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디앤에이모터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및 이륜차 제조사의 16개 차종, 총 4만380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시정조치에 착수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시장을 대표하는 다양한 브랜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결함 사례가 드러나며, 업계는 소비자 안전성과 신뢰 제고를 위한 신속한 리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시정조치 대상은 차량 구조와 안전장치에 직결된 결함이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등 2만7천656대는 보닛 잠금장치의 강건성 부족이 지적돼 수리 조치에 들어가며, 포드 익스플로러 등 2개 차종 5천984대에서는 안전벨트 버클 고정 볼트 조립 불량이 발견돼 이미 리콜이 진행 중이다. 이륜차 부문에서도 디앤에이모터스 UHR125 5천512대는 동력장치 내 홀센서 제조 불량으로, 벤츠 GLC 300 4MATIC 등 10개 차종 904대는 조향장치 부품 체결 불량으로 각각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랭글러 324대는 원격 시동 안테나 케이블 결함이 확인돼 조기 리콜에 나섰다.

차량 제조사의 신속한 자발적 리콜은 제품 신뢰도와 안전성의 척도를 가늠케 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소유주가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구체적 결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전문가들은 “제조사와 공급망 전반에 대한 품질 관리의 중요성이 재차 부각됐으며, 신속한 리콜을 통한 투명한 대응은 브랜드 신뢰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각 기업은 시정조치 결과와 품질 개선 효과에 따라 소비시장 내 입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