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환경에 국가투자 논의”…전공의-병원장 간담회로 봉합 시동
의료진 양성 구조와 수련 환경이 한국 바이오 의료산업의 지속 성장과 직결되는 가운데, 수련병원장과 전공의 대표단이 공식 대화 테이블을 마련한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대전협)는 26일 오후 6시 서울역에서 대한수련병원협의회와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빅5를 포함한 주요 수련병원들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마무리되고, 다음달 1일 전공의 복귀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간담회에 의료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1년 6개월에 걸친 의료계 내부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지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전공의 수련 환경의 질적 변화가 실제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날 논의될 핵심 안건은 장기화됐던 전공의 사직 사태로 불거진 의료계 내부 갈등의 봉합, 전공의 수련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수련병원(가칭) TF 신설, 그리고 다기관 협력 수련 모델 강화 등이다. 각 협의회 수장과 전국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수련환경의 기술적·제도적 개선과 업무 분장 합리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특히 진료전담 및 전문간호사(PA)와의 업무 분장, 수련 질 향상 대책 등 의료 서비스 질과 직접 연결된 의제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개최된 수련협의체 4차 회의에서도 전공의 복귀 이후 수련 환경 질 향상을 위한 실무적 대책이 거론된 바 있다. 전공의 수련 환경은 의료진 양성의 핵심 인프라로, 실제 진료 과정에서 최신 의공학 기기 도입, 다학제 협진 등 미래 바이오헬스 시장 수요 변화와도 긴밀히 맞물려 있다. 선진국 사례에서도 인공지능 기반 진료 시스템과 연계한 전공의 맞춤형 교육 플랫폼이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련과정 내 디지털 헬스케어 활용 확대, 전공의 업무과중 해소를 위한 인력 배치 개선 등이 요구되고 있다. 병원·정부 간 협력하에 수련환경 개선 TF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경우, 의료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도, 그리고 인재 유입 구조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전공의 복귀 국면과 맞물린 이번 논의가 향후 의료 공급망 내 지속가능성 강화의 기폭제가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제도, 의료인력 정책의 조화가 미래 의료 혁신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른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