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사생활 폭로 그 후”…가세연 방지법 회부→광고계 끝없는 파장
굳게 다문 입술 너머로 전해진 배우 김수현의 침묵에는 파문의 시작이 있었다. 반복된 사생활 폭로의 그림자 아래 서있는 그의 모습은 잦아들지 않는 논란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다가왔다. 혼란의 한복판에서 김수현은 감내해야 할 현실과, 그가 마주한 상처의 무게를 고스란히 껴안은 듯 보였다.
배우 김수현의 사생활과 관련된 지속적인 폭로는 결국 사회적 논의로 확산됐다. 국민청원 7만 명 이상의 동의를 이끌어낸 ‘가세연 방지법’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위에 회부됐다. 청원인은 반복적 허위 방송과 인권 침해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피해를 이야기하며, 법적 처벌과 플랫폼 제재 등 실질적 조치를 촉구했다. 특히 가세연 채널과 관련해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2차 가해 등의 구체적인 피해 사례가 언급됐고, 경찰과 검찰에 대한 수사 요청이 이어졌다.

사건의 중심에서 김수현은 진실을 직접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에 나섰다. 그는 고인이 된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했으나, 해당 교제가 미성년자 시절이 아니라 ‘눈물의 여왕’ 방영 이전 성인 이후임을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사생활 폭로의 여파는 일파만파로 번졌고, 김수현의 차기작 ‘넉오프’ 공개가 무기한 연기됐다. 광고계 역시 그를 기용한 브랜드 16곳 중 일부에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진행됐으며, 쿠쿠홀딩스와 프롬바이오, 딘토 등에서는 수십억 원대의 소송이 잇따랐다.
이 같은 상황에 김수현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세연과 김세의 대표 등 관련자들을 강력하게 고소했다. 추가로 지난달 무고 혐의로도 고발을 이어가며 법적 분쟁은 더욱 복잡해졌다. 연예계는 물론, 대중과 언론계 전반에서 온라인 허위 폭로와 인권 침해의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데뷔 18주년을 맞은 김수현은 이 논란을 뒤로 하고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관련 법안은 국회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 심의 및 정부 이송 절차를 앞두고 있어 향후 처리 결과와 사회적 반향에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