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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 7회 새 역사”…조시 기디, 시카고 장기 재계약→구단 미래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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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더블 7회 새 역사”…조시 기디, 시카고 장기 재계약→구단 미래 이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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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자락이 번쩍이는 시카고 홈경기장, 팬들은 긴장과 열정이 교차하는 흐름 속에서 조시 기디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순간마다 이어진 어시스트, 날카로운 돌파와 리바운드는 관중석의 환호를 자아냈다. 조시 기디는 트리플더블 7차례를 포함해 평균 14.6득점 8.1리바운드 7.2어시스트의 개막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인 끝에, 시카고 불스와 4년 1,390억원의 대형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미국프로농구 시카고 불스 구단은 10일 ESPN을 통해 조시 기디와 4년 1억 달러(한화 약 1,390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조시 기디는 2021년 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유니폼을 입은 뒤, 2022년 1월 2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만 19세 84일의 기록으로 17득점 14어시스트 13리바운드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해 NBA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트리플더블 7회 달성”…조시 기디, 시카고와 4년 1,390억원 재계약 / 연합뉴스
“트리플더블 7회 달성”…조시 기디, 시카고와 4년 1,390억원 재계약 / 연합뉴스

이후 시카고에 합류한 기디는 코비 화이트와 나란히 팀의 젊은 중심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기디는 평균 14.6점, 리바운드 8.1개, 어시스트 7.2개, 스틸 1.2개, 3점슛 성공률 37.8%로 모두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며, 트리플더블 7회는 1988-1989시즌 마이클 조던(15회) 이후 시카고 소속 선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또 다른 의미 역시 깊다. 조시 기디는 한 시즌 평균 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시카고 불스 소속 두 번째 선수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팀 역사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 불스는 조시 기디와의 장기 재계약으로 코비 화이트와 더불어 젊은 선수들의 에너지와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상위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홈구장 전체를 지배한 박수와 목소리는 그 기대감의 또 다른 신호였다.

 

NBA 정규시즌이 다시 열리는 날, 수많은 시카고 팬들은 조시 기디의 코트 위 약속과 새로운 기록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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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시기디#시카고불스#코비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