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달러 이탈 시 22% 급락 경고”…리플 XRP, 단기 조정 신호에 투자자 긴장
현지시각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가 단기 조정 국면 진입 신호를 보였다는 기술적 분석이 제기됐다. 터키 소재 코인오태그(Coinotag)는 XRP가 2.7~2.8달러 수요 구간을 뚫고 내려가며 약세장 진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변동성 확대와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코인오태그 분석에 따르면, XRP의 일간 종가가 2.28달러 이하로 유지될 경우 1.9달러에서 1.6달러까지 22%에 이르는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2.67달러 부근에 대규모 공매도 청산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는 점도 단기 변동성 확대의 신호로 해석된다. 동시에 2.8달러 및 3.1달러 구간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해당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하락 위험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단기 약세 전망은 XRP가 수개월간 지지선 역할을 했던 2.7~2.8달러 구간을 하방 돌파하며 시장 내 불균형(imbalance)이 심화된 데서 비롯됐다. 코인오태그는 또 2.5~2.77달러 구간에서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 모멘텀 지표들 역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가리키고 있는 반면, 자금흐름지수(CMF)가 +0.05 수준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아, 추세 반전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인오태그의 시장 분석가는 “XRP가 2.28달러 지지선 하락 마감 시 명확한 위험 신호가 될 수 있다”며, “특히 공매도 청산 히트맵상 2.67달러 구간에 숏 포지션 청산 주문이 집중돼 있어 추가 급락 시 일시적 변동성 증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이 11만7천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으로 XRP도 3달러선 재도전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공존한다.
외신들은 단기 방향성의 분수령으로 2.28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동의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1.6달러선 방어가 이뤄진다면 상승 추세가 이어질 여지는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CNN 등 글로벌 경제매체들은 변동성 확대와 레버리지 위험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리플 XRP와 같은 가상자산이 내재가치보다는 투자심리에 따라 급변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무리한 레버리지 투자나 단기 추격매수로 인한 손실 위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기술적 경고가 시장에 어떠한 장기적 변화를 초래할지, 투자자들의 대응 방식과 리플 XRP의 가격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