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가 81.93% 급등…카티스, 투자주의종목 지정에 시장 경보 첫 단계 진입

박지수 기자
입력

카티스가 단기간 주가 급등과 소수 계좌의 거래 집중 영향으로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경보제도 내 첫 단계 조치로,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경보 단계가 추가로 강화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종목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분위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티스는 최근 15일 동안 81.93%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단기 급등 기준에 해당했다. 여기에 당일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이 37.44%에 달해 특정 계좌에 매수세가 쏠린 양상도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공시속보] 카티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따른 유의 강화
[공시속보] 카티스, 투자주의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따른 유의 강화

한국거래소는 공지를 통해 2025년 11월 21일 하루 동안 카티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며 투자에 유의를 당부했다. 거래소 집계 기준 당일 상위 3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외국인 계좌 10.00%, 개인을 포함한 기타 계좌 2.49%, 2.29%로 나타났다. 특정 소수계좌의 거래 비중이 높은 만큼 수급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더 커질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카티스는 최근 5일과 15일 동안 동일 사유로 각각 1회씩 투자주의 지정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잦은 경보 지정은 단기 매매세 유입이 반복되며 주가가 과열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익을 노린 매매가 이어질 경우 변동성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매매거래정지 순으로 시장경보종목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소 측은 투자주의 조치는 경보 체계의 첫 단계로, 투자자들이 과열 가능성과 위험 요인을 미리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단기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가운데 소수계좌 집중 거래가 확인될 경우, 가격 형성이 수급 왜곡에 영향을 받을 소지가 크다고 지적한다. 투자주의 지정이 이뤄진 종목은 호재성 이슈보다 수급 구조와 거래 패턴을 우선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향후 카티스에 대한 추가 시장경보 지정 여부와 단계 강화는 주가 추이와 거래량, 계좌 집중도 등의 변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관련 내용을 공시 채널을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주 전반에 대한 경보 강화 흐름이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박지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카티스#한국거래소#투자주의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