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옥상 결투의 비명”…착한 사나이 최종회 운명 앞 붉은 집념→진실의 문이 열린다
밤하늘처럼 깊은 침묵 오간 옥상 위, 이동욱이 연기한 박석철의 눈빛에서 아주 짧고도 예리한 결심이 반짝였다.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가 대망의 마지막 장을 남겨두며 명산시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석철을 향한 칼끝이 진짜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진실의 조각이 흩날리며 묵직한 숙연함이 마음을 위로한다.
이번 회차에서는 칼부림 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진 장우석, 그리고 울먹이며 숨죽인 장우석을 맞잡은 박석철의 순간이 숨을 멎게 했다. “형님 죄송합니다”라는 한 마디는 이별이 아닌 무언의 고통을 드러냈고, 박석철을 노린 이면에는 오상열이란 더 거대한 고리가 자리하는 듯 긴장감을 더했다.

한재영이 연기하는 오상열은 김창수의 건강 악화 이후 명산실업의 지배권을 두고 치밀하게 판을 짰다. 오상열은 박석철과 강태훈이란 두 축 사이에서 관계의 균열을 꾀하며, 조직 내 불신이 번지도록 유도했다. 점점 선명해지는 범인과 배후의 실체, 그 과정에서 명산시 조직 전체의 균형이 무너지는 모습에 시청자 역시 각자의 운명을 예감하게 됐다.
특히 네온빛 도시 위 고요한 옥상 한가운데, 박석철과 오상열의 맞대면은 벼랑 끝에 선 영혼의 단심을 보여준다. “왜 나 죽이려고 했냐고. 우석이는 죽였고”라는 박석철의 외침은 흔들리는 진실을 관통했고, 오랜 우정과 서늘한 악연이 부딪히는 순간에는 피할 수 없는 결말의 기운이 흐른다. 복잡하게 엉킨 감정과 결의를 품은 박석철,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에 달려온 강태훈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싸움의 마침표가 찍힌다.
이야기는 박석철이 조직과 운명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지막 남은 온 힘을 쏟는 사투로 나아간다. 숨겨진 진실이 날카로운 칼날의 윤곽을 드러내는지, 그리고 얽히고설킨 명산시 인물들의 무거운 발걸음 앞에 어떤 문이 열릴지 이목이 모인다.
‘착한 사나이’ 제작진은 “마지막 회에서는 박석철이 조직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싸움 끝에 운명의 사슬을 직접 끊어낼지 확인할 수 있다. 그를 위협한 날카로운 칼끝에 숨겨졌던 진짜 진실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이동욱, 박훈, 한재영이 이끄는 ‘착한 사나이’ 13회와 14회는 이날 오후 8시 50분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에게 모든 감정의 결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