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엘지화학 5% 약세 출발…2거래일 연속 하락에 시총 26조원대로 밀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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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화학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5% 가까이 밀리며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틀 연속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20조원대 시가총액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차전지 등 관련 업종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투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16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엘지화학은 전 거래일 종가 38만8,500원 대비 1만9,250원 내린 36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4.95%다.

출처=LG화학
출처=LG화학

이날 엘지화학의 시초가는 37만7,500원으로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37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36만6,500원까지 밀리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일중 고가와 저가 기준 주가 변동폭은 1만1,500원이다.

 

거래량은 같은 시각 기준 5만2,198주, 거래대금은 193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엘지화학의 거래량 17만4,417주와 비교하면 개장 직후 기준으로는 아직은 적은 수준으로, 투자자들이 눈치보기를 이어가는 분위기가 포착된다.

 

엘지화학의 현재 시가총액은 26조 486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23위를 기록 중이다. 상장주식수는 7,059만2,343주이며, 배당수익률은 0.27% 수준으로 집계된다.

 

업종별 흐름도 약세다. 같은 업종 평균 등락률이 이날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3.37%를 기록하면서 엘지화학의 하락세는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개별 이슈보다는 업종·섹터 단위 수급 불안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구조를 보면 외국인 보유 비중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엘지화학 총 상장주식수 7,059만2,343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2,423만5,09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34.33%다. 외국인 비중이 3분의 1을 넘는 만큼 향후 해외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이 주가 방향성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전 거래일인 20일 엘지화학은 39만7,5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39만9,000원까지 올랐으나 38만8,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로 마감했다. 당시 저가는 38만8,500원, 거래량은 17만4,417주였다. 이날 장 초반 기준으로는 거래 규모와 변동성이 모두 전일보다 다소 줄어든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 종목 전반에 대한 실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단기 주가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이 높고, 업종 전체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어 향후 대외 변수와 업황 지표에 따라 방향성이 재정립될 여지도 남아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경기 흐름과 수출 지표, 관련 업종 실적 발표 일정 등이 엘지화학 주가의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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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화학#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