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일정관리 혁신”…SK텔레콤, 일본 타임트리에 207억 출자에 업계 주목

현지 시각 8일, 일본(Japan) 도쿄에서 SK텔레콤이 일본 일정 공유 애플리케이션 ‘타임트리’에 22억 엔(약 207억 원) 규모 출자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이번 행보는 해외 IT 기업과의 첫 AI 에이전트 협력 사례로, 양국 간 기술 교류 및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가능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지 언론 닛케이에 따르면, 구체적 출자 방식은 여전히 협의 단계이나, 두 회사는 투자를 계기로 기술 협의체를 구성해 캘린더 서비스 내 AI 기반 기능 개발을 시작할 방침이다. 양사는 일정 정보에 맞춰 티켓·호텔 자동 검색, 최적 만남 시점 추천 등 캘린더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일본 IT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5일 도쿄에서 ‘K-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개최하며 현지 기술 협업에 물꼬를 텄다. 타임트리는 2014년 설립 이후 가족·연인·동료 등 공동 일정관리 시장에서 약 6,700만 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한 일본 대표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엔 첫 한국 법인을 세우며 동북아 네트워크를 넓혔다.

한국(SK텔레콤)의 AI 진출 가속화와 동시에 타임트리(공동대표 박차진, 후카가와 야스토)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증권업계는 이번 투자가 양국 간 민간 IT·AI 생태계의 협력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자를 계기로 SK텔레콤의 AI 사업 전략 변화와 일본 IT 기업, 스타트업 간의 후속 제휴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지 매체는 “AI 캘린더 시대를 앞둔 한일 협업의 분수령”이라고 평가하며, 두 회사의 협력이 아시아 IT 시장 질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행보로 글로벌 디지털 협력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선택이 해외 진출 전략의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며, 이후 시장 반응과 추가 투자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