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승희, 한낮에 드리운 초록 그림자”…산책길 곁 청량 미소→여름의 포근한 속삭임

잔잔한 오후의 볕이 낮게 깔린 골목길, 걸그룹 오마이걸 현승희가 산책길에서 청량한 여름의 감성을 전했다. 검은색 민소매와 시원한 슬랙스가 어우러진 자연스러운 스타일, 소박한 대형 가방, 그리고 머릿결을 가로지르는 작디작은 꽃 장식과 헤어밴드는 그녀만의 섬세한 멋을 더했다. 햇살을 등에 지고 뒤돌아 선 순간 머금은 미소, 그리고 핸드폰을 쥐고 지그시 미소 짓는 표정은 한낮 초록 그림자처럼 조용하게 다가왔다.

배경의 짙푸른 나무와 오래된 돌담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름 소나기의 선율처럼 산책 풍경과 맞닿으며, 승희의 여유로운 기운과도 잘 어울렸다. 단 한 줄의 글도 없이 사진만으로 전해진 이 하루, 팬들 역시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이런 산책길이라면 하루가 달라질 것 같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세상의 소음에서 한 발짝 물러난 듯한 산뜻한 휴식이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공감이 이어졌다.

강렬한 무대 조명 아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던 현승희. 이번에는 보다 담백한 환경에서 색다른 여름 분위기를 드러내며 진솔한 일상 속의 모습을 남겼다. 자유롭게 걷는 산책길, 미소로 전해진 잠깐의 소통은 오마이걸 현승희의 새로운 면모를 느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