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림로봇 장중 0.36% 소폭 상승…PER 200배 넘는 고평가 부담 여전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림로봇 주가가 장 초반 소폭 상승하며 개장 흐름을 탐색하고 있다. 단기 등락 폭은 크지 않지만 높은 주가수익비율이 유지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투자 판단의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12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580원에서 20원 오른 5,600원에 거래됐다. 등락률은 0.36%로, 같은 시각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0.68% 상승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는 5,580원이었으며, 장중에는 5,550원에서 5,610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거래 동력은 무난한 수준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300,322주, 거래대금은 16억 7,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거래량 5,912,888주)과 비교하면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태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휴림로봇의 시가총액은 6,678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136위를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07.41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68.80배를 크게 웃돈다. 업계에서는 실적 개선 속도가 더뎌질 경우 높은 PER이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크지 않다. 휴림로봇 상장 주식수 119,457,197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수량은 2,818,795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36% 수준이다. 단기 수급을 좌우할 만큼의 적극적인 외국인 매수세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전일 주가 흐름은 등락이 비교적 컸다. 지난 거래일 휴림로봇은 5,74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5,760원까지 올랐고, 5,55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마감가는 5,580원이었으며, 당시 거래량은 5,912,888주로 장중 매매가 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로봇·자동화 관련 성장 기대가 휴림로봇 주가에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과 수주 모멘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기적으로는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와 코스닥 지수 흐름에 따라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분간 휴림로봇 주가는 업종 분위기와 수급 동향, 향후 실적 발표 내용 등에 따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로봇 관련 정책 지원과 기술 경쟁력 강화 흐름이 중장기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