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건설, 장중 11% 급등”…코스닥 시장 변동성 확대
상지건설이 8일 오전 급등세를 보이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상지건설은 이날 오전 9시 4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서 11,900원에 거래되며 전 거래일 종가 10,700원 대비 1,200원(11.21%) 오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장중 시가는 11,200원, 고가는 12,560원, 저가는 11,150원으로 변동 폭이 컸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건설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한 모습이다. 이날 상지건설의 거래량은 1,156,415주, 거래대금은 139억 1,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 시가총액은 813억 원으로 코스닥 내 950위에 속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상지건설의 이 같은 주가 급등 배경으로는 최근 코스닥 내 건설업종 전반의 순환매 심화,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이 거론된다. 특히 동종 업종의 평균 PER(주가수익비율)이 60.55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관련 업종 등락률도 1.60% 상승 중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지건설 보유 주식은 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0.00%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에 내수 자금 중심의 매매세가 좌우되는 구조가 재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닥 건설주의 단기 급등 흐름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투자심리 개선과 일부 기업 실적 기대감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다만 상지건설의 경우 외국인 비중이 전무해 외부 자금 유입에 따른 중장기 모멘텀이 아직 제한적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최근의 변동성이 높아진 건설주 투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며 추가 상승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변동성 확대와 업종 내 기업별 체력 차이, 향후 금리·부동산 정책 등 대외 변수에 대한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상지건설 사례를 통해 코스닥 변동성 확대가 산업 전반에 미칠 파장과 투자자 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