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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폭 확대”…재규어랜드로버·현대차 등 주요 19개 차종 1만4천여 대 조치→제작결함 신속 대응
자동차

“리콜 대폭 확대”…재규어랜드로버·현대차 등 주요 19개 차종 1만4천여 대 조치→제작결함 신속 대응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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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5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현대자동차, GS글로벌,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 등이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9개 차종 총 1만4천708대에서 제작결함이 확인돼 자발적인 시정조치, 즉 대대적인 리콜이 시행된다고 공표했다. 업계 전반에 내구성 결함과 전자장비 소프트웨어 오류가 중첩적으로 드러난 가운데, 정부는 안전 강화의 일환으로 신속한 후속 조치로 대응 기조를 분명히 했다.

 

이번 리콜은 차종별로 결함의 양상이 다채롭게 분포된 점이 특징적이다. 재규어랜드로버 디스커버리4 3.0D 등 12개 차종 1만878대는 피견인 차량 연결장치 내구성 부족으로 견인 중 분리 위험이 커 7월 4일부터 조치된다. 현대차 아반떼, i30 등 2개 차종 2천555대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 내 인플레이터 파손 우려로, 이미 6월 10일부터 리콜이 시작됐다. 같은 제조사의 카운티 일렉트릭 629대 역시 주차 브레이크 설계 오류로 인한 경사로 미끄럼 가능성으로 6월 19일부터 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GS글로벌이 수입한 뉴 비야디 eBus-12 등 3개 차종 344대는 고전압 배터리 트레이의 내구성 저하로 인한 화재 가능성, GM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의 캐딜락 리릭 302대는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6월 27일부터 리콜이 예고됐다.

리콜 대폭 확대”…재규어랜드로버·현대차 등 주요 19개 차종 1만4천여 대 조치→제작결함 신속 대응
리콜 대폭 확대”…재규어랜드로버·현대차 등 주요 19개 차종 1만4천여 대 조치→제작결함 신속 대응

전문가들은 전기차 및 첨단 전자장비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내구성과 소프트웨어 품질 문제가 더욱 빈번하게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제작단계에서부터 소프트웨어 및 부품 안전성 확보가 자동차 산업 전반의 신뢰 확보에 절대적”이라며, “정부와 기업, 소비자 간의 정보 공유 확대도 안전문화 정착의 중요한 기반”이라고 해설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조치와 함께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한 리콜 대상 여부 신속 확인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며, 제작 결함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제작 결함 신고 및 리콜 현황이 더욱 촘촘히 집계될 전망인 가운데, 안전성 강화와 소비자 보호를 둘러싼 자동차업계의 거버넌스가 한층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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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재규어랜드로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