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아카이브 특별전”…인천 부평서 산업사 재해석→가치 재조명
자동차 산업사의 진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우자동차 특별전시회가 11일부터 16일까지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 주관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영광과 시련, 그리고 지금’이라는 주제로 대우자동차의 방대한 발자취를 면밀히 되짚는다. 산업사의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는 새나라자동차와 신진자동차에서부터 2000년대의 전환점, 그리고 GM대우로 이어지는 굴곡진 여정이 전면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완성차와 브랜드 중심의 소개에서 나아가, 판촉용 실물 자료와 신문광고, 언론 홍보 프레스키트 등 다채로운 문헌과 아카이브 컬렉션을 펼쳐 보이며 자동차 역사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다. 특히 15일에 예정된 ‘신문과 미디어로 보는 인천 자동차 산업사’ 특강과 일일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은 지역 산업사의 사회문화적 파장과 현장 맥락을 정교하게 해석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러한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노조가 추진하는 부평2공장 아카이브 사업과 맞물려 지역 및 산업 연구자들로부터도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국내 자동차 산업의 다층적 변동사를 조명하는 동시에, 대우차의 산업사적 가치 보전 작업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 김형준 대우자동차보존연구소장은 부평2공장 아카이브 사업을 통해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시 이후에도 대우자동차 유산의 지속적 보존과 재해석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본 특별전을 통해 산업 유산의 재평가와 새로운 사회경제적 논의가 촉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