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시멘트 투자경고종목 지정 예고…한국거래소, 단기 급등에 시장경보 강화
최근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삼표시멘트가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 체계에 따라 투자경고종목 지정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주의환기 조치가 예고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투자자 경계심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증시에서는 개별 종목 쏠림과 이상 급등 패턴을 겨냥한 관리 기조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2일 공시를 통해 삼표시멘트 038500를 12월 15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지정 예고 사유로는 2025년 12월 12일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거나, 45 이상 상승하면서 추가 요건을 충족한 점을 들었다. 단기 급등이 시장감시 규정상 투자주의 환기 요건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공시속보] 삼표시멘트,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주가 급등 영향 주목](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2/1765539010482_662767138.jpg)
거래소는 지정예고일부터 계산해 10일째 되는 날 이내의 어느 특정일을 판단일 T로 정하고, 이 기간 중 요건을 충족할 경우 그 다음 날 삼표시멘트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다. 투자경고 지정 여부의 최초 판단일은 12월 15일이며, 해당일에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하루씩 순연해 2025년 12월 29일까지 판단이 이어진다.
시장감시 규정 제5조의3과 같은 규정 시행세칙 제3조의3에 근거한 이번 조치는 일정 기간 주가가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단계별 경보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으로 이어지는 3단계 시장경보 체계를 운영 중이며, 경고·위험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투자경고 지정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 차익을 노린 과열 매수세가 위축되고, 거래량과 가격 변동성도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제기된다. 반면 일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고 지정 이전 단기 랠리를 노리는 투기적 수요가 확대될 소지도 있어, 수급 변동성이 커질 여지도 남아 있다.
거래소는 최근 주가 급등과 관련한 위험을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투자경고 판단 일정은 매매거래정지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공시와 시장경보 공지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당국은 향후에도 주가 급등 종목에 대한 모니터링과 경보 체계를 지속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