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500만 질주”…최유리, 코미디의 역습에 눈물→흥행 신화 어디까지
부드러운 미소 속에 날선 감정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 최유리가 이끄는 영화 ‘좀비딸’이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갔다. 스크린을 가득 채운 부녀의 케미스트리는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 관객들의 꿈과 따뜻한 위로를 더하며 극장가를 물들였다. 하지만 이 모든 설렘과 웃음 너머에는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을 가슴에 품은 아버지의 절실한 이야기가 있었고, 수아 역을 맡은 최유리의 강렬한 연기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올해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누적 관객 500만을 돌파한 ‘좀비딸’은 참신한 코믹 드라마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개봉 26일 만에 500만168명을 넘어섰고, 이는 ‘밀수’를 뛰어넘는 속도이자 ‘파일럿’의 기록까지 경신한 수치다. 오프닝 스코어 1위로 이목을 끈 초반 분위기는 최단 기간 200만, 400만 관객 연속 돌파로 이어졌고, 덕분에 올해 최고 흥행작 반열에 올랐다.

필감성 감독은 “이 모든 것이 기적 같다”며, “관객 여러분이 ‘좀비딸’을 완성해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를 전했다.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 배우들도 각자 친필 감사 메시지로 팬들 마음을 어루만졌다. 특히 조정석과 최유리는 스크린 속 부녀의 진솔한 교감으로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얻으며 영화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국내 코미디 영화의 경쾌함과 따뜻함이 선명하게 묻어나는 ‘좀비딸’은 모든 세대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부의 영화 할인 정책과 개봉 시점의 절묘한 맞물림, 6000원 할인 쿠폰 배포 등도 흥행을 힘껏 밀어줬다는 분석을 더했다. 동시에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격렬한 흥행 공세 속에서도 굳건한 인기를 지키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가족, 극장, 그리고 스크린 위 희망의 빛을 오롯이 담은 ‘좀비딸’은 관객들이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26일을 넘어서 앞으로도 깊고 긴 이야기를 써내려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