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수축에 돌파 기대감”…파이코인, 기술적 신호로 시장 주목
현지시각 6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파이코인(Pi Network)의 주요 가격 지표에 변화가 감지됐다. 시장 전문 매체 crypto.news는 이날 파이코인 일간 차트에서 볼린저 밴드가 급격히 수축되고 와이코프 축적 국면이 진행되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와 돌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최근 공급 부담 속에서도 0.34달러 부근에서 강한 지지선이 확인되며, 파이코인을 둘러싼 기술적 및 매크로 환경이 투자자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신호는 암호화폐 시장의 대외 환경 변화와도 밀접히 연관돼 있다. 8월 미국(USA) 고용 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됐고, 현지 시장에서는 2주 내 금리 인하 확률이 100%로 반영될 만큼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러한 완화적 기조는 위험자산 전반의 선호로 이어지며 알트코인, 특히 솔라나(Solana) 등 대형 블록체인으로의 자금 유입을 촉진할 여건을 조성했다. 파이코인 역시 이 같은 매크로 환경에서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0.34~0.40달러 박스권에서의 횡보와 변동성 완화 이후, 밴드 수축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숏 스퀴즈 가능성에 주목한다. 실제로 유사한 신호는 지난 5월에도 관찰됐고, 당시 단기 랠리가 뒤따랐다. 중기적으로는 와이코프 축적 국면이 마무리될 경우 거래량 증가와 신규 수요 유입, 나아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노드 소프트웨어 리눅스 버전 배포, Pi App Studio 출시 등 개발 인프라 개선이 실현될 경우 네트워크 활용도가 오르며 성장 잠재력이 부각될 수 있다.
관점에 따라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낙관론 진영은 밴드 수축과 축적 국면의 중첩, 0.34달러 지지와 연준의 완화 신호에 주목하며 박스권 돌파시 0.55달러대까지 추가 상승을 점친다. 반면 경계론은 RSI 등 기술지표가 아직 모멘텀 전환을 보이지 않고 MACD 역시 데드크로스 우려가 남아 있어 추가 하락 테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을 경고한다. 여기에 토큰 언락 지속, 거래소 유동성, 토큰 경제 기초체력 등 기본 펀더멘털 재확인 역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주요 매체들도 파이코인 이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crypto.news는 “기술적 신호의 교차가 단기 및 중기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블룸버그 등 금융전문지 역시 “암호화폐 시장의 이벤트 드리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기술적 분석은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0.34달러 지지가 유지되고 상단 박스권 이탈이 이뤄질 경우 0.55달러 부근까지의 목표가 테스트, 다른 하나는 매크로나 정책 변수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어 이벤트 발생 시 변동성 관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장기적으로는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와 정책환경 개선이 병행될 경우 과거 최고가 부근 재진입과 추가 상승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사회와 투자자들은 파이코인의 이탈 시도와 변동성 확대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관련 기술 신호와 정책 변수가 맞물려 외환 및 디지털 자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