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형 해양치유·AI 실증센터 예산 772억 확보”…조승환, 부산 해양산업 육성 신호탄

부산 해양산업 육성을 둘러싼 정치권 협상에서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과 정부가 맞붙었다. 부산 중·영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조승환 의원이 자신의 총선 공약이었던 해양치유센터와 해양·항만 AX 실증센터 관련 예산을 관철시켰다. 두 사업 모두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역 발전과 해양 신산업 추진을 둘러싼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29일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총사업비 372억원 규모의 해양치유센터, 400억원 규모의 해양·항만 AX 실증센터 구축 예산이 2026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조승환 의원은 제22대 국회 개원 직후부터 부산시·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각 사업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양치유센터 건립은 그의 총선 대표 공약이기도 했다.

특히 해양·항만 AX 실증센터 구축 사업은 해양·항만 데이터를 한데 모아 국가 차원의 AI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미래 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승환 의원은 “가족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도심형 해양치유센터와 실증센터는 부산의 해양도시로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중·영도구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정부 예산안엔 부산대교에서 동삼 혁신도시를 잇는 도로개설(33억), 글로벌 창업허브 부산 조성(20억), 민관 협약 지역 상생 협약사업(17억) 등 지역 현안 사업 예산도 함께 확보됐다. 이 같은 예산 확보 소식에 지역사회는 환영의 뜻을 전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지속적 예산 집행과 사업 실효성 검증 필요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조승환 의원이 국회와 정부 협상 과정에서 직접 챙긴 성과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22대 국회에서 지역 기반 신산업 정책이 본격적으로 논의될 지 주목되고 있다. 해양산업 데이터와 첨단 치유 분야 지원이 부산 경쟁력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는 이번 정부 예산안 통과 이후 세부 사업별 집행상황을 점검하며, 부산 해양산업 육성 정책의 추가 확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