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리현·김건우, ‘아몬드’로 교차하는 감정”…섬세한 무대 위 폭발적 에너지→관객 기대감 치솟아
뮤지컬 ‘아몬드’의 두 주역 김리현과 김건우가 SBS 파워FM '12시엔 주현영'에서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깨웠다. 밝은 공기 속에서 시작된 방송은 두 사람의 사연이 더해지며 점차 진중한 분위기로 무르익었다. 김리현과 김건우는 각자의 학창시절을 소환하며 순수한 꿈을 이야기했고, 뮤지컬 속에서 펼쳐질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본공연을 기다리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주터뷰’ 코너에서 김리현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윤재’ 역을 준비하며 겪은 고뇌를 담담히 전했다. 연습 중 터져 나오는 웃음과 울음을 억누르는 일이 가장 힘들었다며 “윤재라면 어땠을지 상상하며 자연스럽게 감정을 지웠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감정에 휘둘리는 ‘곤이’에 완벽히 몰입해 매 순간 극도의 분노와 여린 면모를 오가야 했던 부담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두 배우가 풀어낸 내면의 색채는 곧 라이브 무대로 이어졌다.

방송에서 공개된 넘버 ‘이해가 안 돼’는 김리현의 섬세한 절제와 김건우의 뜨거운 분노가 긴장감 있게 교차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감정을 이해할 수 없어 엇갈리는 두 인물의 갈망을 노래와 연기로 직조한 무대는 뮤지컬의 진면목을 예고했다. 본공연에서 보여질 더 깊은 호흡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졌다.
각자의 유년 시절과 진로에 대한 돌이킴도 시선을 모았다. 김건우는 평범한 학생에서 연기에 눈을 뜨게 된 사연을, 김리현은 실용음악에서 뮤지컬 배우로 방향을 튼 계기를 내밀하게 전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존중하고 진심을 나누며, 무대 밖에서도 따뜻한 교감을 이어갔다.
방송 후반부, 두 번째 라이브 넘버 ‘나비’가 분위기를 다시 한 번 고조시켰다. 곤이와 윤재가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열고 부딪히는 순간, 라디오로 전해진 라이브는 무대의 열기와 긴장감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짙은 감정선과 현실적인 인물 구축은 뮤지컬의 서사에 힘을 더했다.
‘아몬드’는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에서 출발해 감정을 잃은 소년 윤재의 성장과 치유, 그리고 곤이와 도라 등 주변 인물과의 만남을 통해 완성되는 서사를 그린다. 1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의 심층 감정은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무대에 펼쳐진다. 김태형 연출, 이성준 작곡, 서휘원 작가 등 실력파 창작진부터 신예 고동욱 영상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힘이 더해져 깊이 있는 연출을 완성했다.
이번 시즌에는 무대, 음악, 캐스팅 모두 한층 업그레이드된 구성으로 관객과의 소통을 약속한다. ‘아몬드’는 현대 사회에 던지는 감정과 공감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며, 섬세한 메시지와 음악으로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김리현과 김건우의 특별한 호흡과 함께하는 뮤지컬 ‘아몬드’는 서울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9월 19일 시작돼 12월 14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