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바이오팜 2.50% 하락…코스피 약세 속 업종 평균보다 낙폭 확대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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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주가가 12월 5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13만 원 초반대로 내려앉고 있다. 코스피 바이오 업종 전반이 1%대 하락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개별 종목 낙폭이 업종 평균을 상회하면서 투자자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향후 수급 및 실적 모멘텀에 따라 주가 향방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5분 기준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종가 136,300원 대비 3,400원 2.50% 내린 13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37,9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도 137,900원, 저가는 131,100원으로 131,100원에서 137,90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출처: SK바이오팜
출처: SK바이오팜

같은 시각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6만 9,274주, 거래대금은 92억 4,000만 원 수준이다. 거래 규모가 장 초반부터 빠르게 쌓이면서 단기 매물 출회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은 10조 4,313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 순위 59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7,831만 3,250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973만 6,030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12.43% 수준이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과도하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이 이어질 경우 추가 수급 유출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지표도 함께 눈길을 끈다. sk바이오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2.48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68.49배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형성하고 있다. 다만 업종 자체가 실적 변동성이 크고 성장 기대를 선반영하는 특성이 있어, 단기 주가 흐름은 실적 전망과 임상 개발 일정,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 상황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종별 흐름을 보면 이날 바이오 관련 동일 업종 지수는 1.32% 하락 중이다. sk바이오팜의 하락률 2.50%는 업종 평균 낙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개별 악재가 부각된 상황이라기보다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매도 우위가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 확대 흐름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거래일 sk바이오팜은 135,1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36,500원까지 올랐으나, 저가는 133,600원까지 밀리며 종가는 136,300원으로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7만 903주로, 이날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과 비교하면 장 초반 수급 쏠림이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파이프라인과 해외 매출 성장 속도, 추가 기술수출 여부가 주가 재평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반면 글로벌 금리 수준과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에 따라 성장주 전반에 대한 재조정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병존한다.

 

향후 주가 흐름은 코스피 전반의 투자심리와 바이오 업종에 대한 위험 선호 회복 여부, 그리고 sk바이오팜의 실적과 연구개발 성과 발표 일정 등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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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코스피#바이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