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림로봇 4.84% 상승 마감…코스닥 130위 시총에 거래대금 900억 원대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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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코스닥 시장에서 휴림로봇이 4.84% 오르며 강세 마감했다. 단기 수급이 몰리며 거래대금이 900억 원을 넘어서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로봇 관련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과 맞물려 향후 주가 흐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한국거래소 마감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종가 5,580원 대비 4.84% 오른 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는 5,580원에서 출발해 장중 5,55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5,940원까지 올라 하루 동안 390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출처: 휴림로봇
출처: 휴림로봇

거래 규모도 크게 늘었다. 이날 휴림로봇의 총 거래량은 1,575만 1,407주, 거래대금은 913억 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6,988억 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130위에 자리했다. 단기 차익 실현과 추격 매수가 엇갈리며 매매 회전율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참여가 제한적인 편이다. 전체 상장 주식수 1억 9,457만 1,197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281만 8,795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2.36% 수준이다. 국내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매매가 주가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밸류에이션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도는 모습이다. 휴림로봇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16.67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PER 68.80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향후 실적 개선 속도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이 변수로 꼽힌다. 같은 날 동일 업종 등락률은 3.55% 상승해 업종 전체가 강세를 보였고, 휴림로봇도 이 흐름에 동행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됐다. 오전 9시에는 5,580원에 출발해 5,560원에서 5,82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10시 구간에서는 5,650원에서 5,720원 사이에서 비교적 좁은 박스권을 형성했다. 11시에는 5,640원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5,870원까지 반등하며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다.

 

점심 시간대에도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12시에는 5,830원에 시작해 5,790원에서 5,875원 구간을 오갔고, 13시에는 5,760원에서 5,850원 사이에서 거래되며 고점 부근 가격대를 유지했다. 14시에는 5,800원에서 5,930원까지 재차 상단을 넓히며 마감가 5,850원에 안착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로봇·자동화 관련주에 대한 기대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개별 종목별 주가 탄력이 커지는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높은 PER 수준과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공존하는 만큼, 향후 실적 추이와 업종 환경 변화에 따라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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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코스닥#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