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한마디에 얼어붙은 분위기”…김진웅, 도경완 부부 서브 발언→불편한 진실
유쾌한 웃음이 맴돌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촬영 현장은 김진웅 아나운서의 한 마디로 예상치 못한 파문 속에 잠겼다. 엄지인과 김종현 아나운서가 결혼을 테마로 녹음실을 찾았던 그날, 김진웅은 도경완의 역할을 두고 '누군가의 서브로는 못 산다'는 솔직한 속내를 전해 스튜디오에 묘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엄지인 아나운서가 도경완을 “장가 제일 잘 간 후배”라고 추켜세우던 중 김진웅은 “죄송하지만, 그런 내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MC 이지혜는 “이상형이 김고은, 카즈하다면 어쩔 수 없이 서브로 살아야 한다”고 농을 던져 얼어붙은 분위기에 숨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러나 예능 속 대화는 프로그램 밖에서 더 큰 울림으로 번졌다.

방송 이후 장윤정은 자신과 가족을 겨냥한 발언에 침묵을 지키지 않았다. 장윤정은 김진웅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자신의 SNS에 직접 올리며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고 직접 비판했다. 이어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며, 친분도 없는 사이에서 나온 경솔함에 아쉬움을 표했다.
점차 거세진 비판 여론 속에 김진웅 아나운서는 장윤정에게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장윤정은 “사과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전해, 짧지만 남다른 여운을 남겼다. 긴 여정 끝에 배려와 존중의 메시지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두 사람의 대화는 팬들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을 남겼다.
한편 도경완·장윤정 부부는 2013년 결혼, 1남 1녀를 두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쾌한 케미를 보여 왔다. 방송으로 전해진 작은 오해와 화해의 과정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또 다른 색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