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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33명 함성 요동”…FC서울, 연속 수상으로 홈박수→관중 열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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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833명 함성 요동”…FC서울, 연속 수상으로 홈박수→관중 열기 재확인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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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후반으로 접어든 서울월드컵경기장, 빗물과 함성이 뒤섞인 한여름 밤. 2만 명이 넘는 팬이 모두 일어서 박수를 쏟은 순간, FC서울의 진짜 힘이 또 다시 증명됐다. 연이은 홈 관중 대기록 뒤에는 한 주, 한 경기를 기다리며 흔들림 없이 구단을 응원해온 팬들의 긴 숨이 담겨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1 클럽상 2차 평가에서 FC서울은 다시 한 번 ‘풀 스타디움상’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FC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 평균 유료 관중 2만833명을 기록하며, 14라운드부터 26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단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차 클럽상(1~13라운드) 평균 2만9천848명에 이은 2회 연속 수상으로, 올 시즌 홈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의 에너지가 포함된 기록이었다.

“2만833명 홈 관중”…FC서울, 2회 연속 ‘풀 스타디움상’ 수상 / 연합뉴스
“2만833명 홈 관중”…FC서울, 2회 연속 ‘풀 스타디움상’ 수상 / 연합뉴스

두 차례 연속 ‘풀 스타디움상’의 성과는 단지 숫자에 머물지 않았다. 빗속을 뚫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연대, 응원 문화 그리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경기력까지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홈구장 잔디 관리 부문 평가에서도 FC서울은 서울시설공단 조경팀의 전문성 아래 최적의 그라운드 컨디션을 인정받으며 ‘그린 스타디움상’까지 안았다.

 

이날 평가에서는 전북현대도 주목을 받았다. 전북현대는 14~26라운드 평균 유료 관중이 2만810명으로, 1~13라운드 대비 5천419명 증가를 기록해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거머쥐었다. 팬 참여 이벤트 운영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어 ‘팬 프렌들리 클럽상’까지 차지, 2관왕에 올랐다. 전북현대와 FC서울의 나란한 수상 행진은 K리그 관중 문화와 현장 마케팅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K리그1의 관중 경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구단 간 순위 싸움만큼 열기어린 마케팅과 팬서비스 현장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장의 흙냄새, 팬들의 함성, 그라운드 위에 남은 진한 무늬. FC서울과 전북현대가 만든 기록은 축구장의 온도를 바꿔놓았다. 이 모든 변화는 9월 9일 발표된 K리그1 클럽상 2차 평가에서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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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전북현대#k리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