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쌓는 캐시”…캐시워크, 걷기·퀴즈 결합해 소액재테크 대중화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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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환경 확산과 함께 스마트폰 기반 앱테크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별도의 금융지식 없이도 걷기, 퀴즈 참여 등 간단한 미션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소액 분산 투자 개념의 소비자 재테크 문화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금융권과 유통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소비 행태와 마케팅 전략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1일 앱테크 서비스 캐시워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돈버는퀴즈에는 경제·행사·건강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이용자는 제시된 문항을 맞히면 포인트를 적립하고, 누적 포인트를 상품권이나 각종 결제 수단으로 전환해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이날 공개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인간 중심 대전환을 주제로 한 2025년 행사 관련 문항이었다. 문제는 인간 중심 대전환의 답을 찾는 2025년 포럼 개최를 소개하며 초성 힌트로 ㄱㄱㄱㅈㅍㄹ를 제시했고, 정답은 경기국제포럼으로 안내됐다. 국제회의·공공행사 홍보가 퀴즈 콘텐츠로 결합된 사례다.

 

건강 관련 소비재 홍보도 퀴즈 형태로 포함됐다. 또 다른 문제는 운동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뼈 건강을 언급하며 비타민 K2와 비타민 D3, 셀레늄 등을 담은 건강기능식품을 소개하고, 이 제품이 포도 맛 비타민이라는 점을 맞히도록 구성됐다. 정답은 포도로 제시됐다.

 

캐시워크의 기본 구조는 걷기와 퀴즈 참여를 결합한 리워드형 앱테크다. 이용자는 일정 걸음 수를 채우거나 돈버는퀴즈에 참여하면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한 보상을 일상 결제나 쇼핑에 활용할 수 있다.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 참여 허들이 낮은 방식이어서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이용자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캐시워크와 같은 앱테크가 소액 적립을 통한 생활 밀착형 재테크 수단이자, 기업·기관 입장에서는 타깃 소비자에게 도달하기 위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본다. 퀴즈 속에 행정기관 행사, 건강기능식품, 금융·유통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녹여 넣어 브랜드 인지도와 구매 전환을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다만 퀴즈 운영 방식은 수시로 개편되고,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워드형 앱테크가 단기간 참여 유도에는 효과적이지만, 과도한 보상 경쟁이 벌어질 경우 수익성 악화와 서비스 지속 가능성이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향후 앱테크 시장에서는 포인트의 활용 범위와 제휴사 다변화, 이용자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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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