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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진화하는 번역 앱”…구글, 언어 학습 본격화로 시장 격돌
IT/바이오

“AI로 진화하는 번역 앱”…구글, 언어 학습 본격화로 시장 격돌

최하윤 기자
입력

구글의 번역 앱이 AI 기반 언어 학습 플랫폼으로 본격 진화하고 있다. 구글이 새롭게 적용한 ‘언어 연습’ 기능은 사용자의 언어 능력 수준과 목표에 따라 듣기, 말하기 등 실전 시나리오형 연습을 지원한다. 그동안 듀오링고, 스픽 등 독립 언어 학습 앱이 주도해온 시장에 글로벌 IT 기업이 직접 진입하면서, AI 활용 경쟁의 한복판에 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AI 기반 언어 학습 기능은 6월 26일 공개됐다. 사용자들은 번역 앱 내 ‘연습’ 옵션에서 배우려는 언어, 현재 실력,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최적화된 대화 시나리오와 어휘 활동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영어 사용자는 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 학습이 가능하며, 해당 언어 사용자도 영어 연습에 접근할 수 있다. 회화 체험, 여행 상황 어휘 강화 등 구체적 목적에 맞는 학습 콘텐츠가 AI 분석 결과에 따라 변동된다.

특히 구글은 실시간 번역 기능도 대폭 개선했다. 기존 실시간 번역의 대화 정확도를 높이고, ‘라이브 번역’ 메뉴에서 70개 이상 언어를 동시에 지원한다. 음성 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 사용자가 말을 잠시 멈추거나 억양이 바뀌는 지점도 AI 모델이 자동으로 인식해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을 유지한다. 엔진 품질 고도화로 시끄러운 환경 속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분리, 번역된 음성 전달의 명확성도 크게 강화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언어 학습 앱의 AI 도입 경쟁이 치열하다. 듀오링고, 스픽 등은 개인화 맞춤형 학습, 실전 회화 중심 콘텐츠로 시장을 확장 중이다. 구글이 번역 앱에서 직접 이 기능을 구현함으로써 기존 강자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실시간 통번역 기능과 비교해도, AI 활용도와 구현 수준에서 새로운 경쟁축이 만들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는 AI 학습 데이터 확보, 음성 정보 처리와 개인정보 보호 규정 준수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한국 역시 서비스 혁신과 개인정보 보호, 기술 신뢰성 강화 등 정책적 균형을 모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AI·번역·언어 학습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글로벌 플랫폼 경쟁이 새 국면에 들어섰다”며 “기술 성능뿐 아니라 서비스의 실효성과 윤리, 이용자 신뢰 확보가 시장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는 구글의 AI 언어 학습 기능이 실제 시장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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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번역앱#언어학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