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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SME 성장 지원”…네이버, 맞춤 컨설팅 도입에 업계 주목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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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과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가 중소상공인(SME) 광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광고에 처음 진입하는 SME 광고주를 대상으로 광고비 직접 지원과 전문가 1대 1 컨설팅을 제공하는 ‘광고주 성장 프로그램’ 도입을 17일 밝혔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AI 기반 광고 시장 생태계 전환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네이버는 SME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위해 총 1조원 규모 임팩트 펀드 조성 등 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며, 이번 프로그램을 임팩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인다. 지원 대상은 광고 대행사 없이 스스로 네이버 광고를 운영하지만, 전문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상공인 사업자다. 신규 광고주는 자동으로 쿠폰 지원 대상이 되며, 최초 광고비 집행일 기준 30일 동안 사용한 금액 중 최대 50만원 상당의 비즈쿠폰이 지급된다.  

비즈쿠폰은 파워링크·쇼핑검색·파워컨텐츠·플레이스 등 네이버의 주요 광고상품 네 종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맞춤 컨설팅은 전문가가 직접 광고 소재와 키워드, 예산·입찰 구조 등 광고 성과에 직결되는 요소를 검토하는 체계적 방식으로 진행된다. 키워드 최적화, 타깃 설정과 운영전략 가이드까지 포함해 SME 맞춤 디지털 마케팅 역량 제고가 핵심이다. 기존 광고 시장에서 중소사업자들은 초기 진입장벽과 운영 노하우 부족으로 인해 한계를 겪어왔는데, 네이버가 제공하는 컨설팅과 지원책으로 진입 기회가 확대되는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AI 기반 광고 자동화, 중소사업자 지원 정책이 주요 플랫폼의 새 경쟁 영역으로 부상했다. 미국 구글, 메타 등 거대 플랫폼도 소상공인 맞춤형 광고 지원과 쿠폰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가 시행하는 AI 임팩트 프로젝트는 국내 광고 시장의 경쟁 구도를 바꿀 가능성도 언급된다.

 

한편 AI 기반 디지털 광고 컨설팅과 지원금 정책은 개인정보보호, 광고 투명성 등 정책적 이슈와 연계된다. 네이버는 광고주를 위한 실무 교육, 데이터 기반 효과 분석 등 광고 시장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 결합과 맞춤형 컨설팅 확대가 SME 시장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결국 광고 시장의 구조적 역량 강화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좌우할 변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지원정책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정책·플랫폼·사업자 생태계 간 조화가 관건으로 보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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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sme#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