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1020배 기록한 로보티즈”…상장 프리미엄에 투자심리 요동
코스닥 시장에서 로보티즈의 주가가 9월 8일 오전 9시 47분 기준 지난 거래일보다 1.82% 하락한 9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 99,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101,600원까지 올랐다가 저가 96,000원까지 내려가며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 이날 거래대금은 293억 5,100만 원에 달해 단기 투자세력의 손바뀜이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로보티즈는 이날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1조 2,798억 원으로 전체 47위에 올랐다. 주식 총수 1,322만 560주 중 외국인 보유분은 74만 9,534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5.67%다. 주가수익비율(PER)이 1020.00배로 집계돼, 동일업종 PER인 87.36배 대비 괴리율이 크다. 이러한 초고PER은 당장 수익성보다 미래 성장성을 더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방증이나, 차익 실현에 따른 변동성 확대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로보티즈는 로봇 및 관련 부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자동화 등 전방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배경으로 꼽히지만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신뢰성 논란, 실적 개선 속도 차 등도 함께 부각되는 분위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약 5% 보유 수준은 이머징 로보틱스 기업에 대한 해외 자본의 잠재적 투입력을 보여준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 전체적으로 고PER 종목에 대한 투자수요와 차익 실현이 맞물리면서, 단기 조정 위험성도 상존한다고 설명한다.
코스닥 내 동일업종이 이날 -0.32%의 등락률을 보인 가운데, 로보티즈가 순환매 흐름에서 얼마나 프리미엄을 유지할지에 산업계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실적회복 및 기술 신뢰성 입증이 주가의 추가 랠리 가능성에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산업계와 투자자들은 미래 성장성과 단기 변동성 간 균형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