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낮아진 한국전력”…주가 하락세 속 시총 21위 유지
한국전력 주가가 10월 20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최근 전력 시장과 글로벌 금리, 에너지 비용 상승 등 다양한 이슈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는 이날 오전 42,650원에 거래되며 장중 변동성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9시 3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종가 42,700원 대비 50원 하락한 42,650원에 거래됐으며, 등락률은 0.12%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날 시가는 43,900원, 고가는 43,950원, 저가는 42,500원으로 변동폭은 1,450원에 달했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376,588주로 162억 9,300만 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27조 5,082억 원에 달해 코스피 2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4.33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인 5.16배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업종이 0.67%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 2억5,678만여 주 중 1억4,408만여 주를 보유하며 외국인 소진율은 56.11%를 기록했다. 배당수익률은 0.50%로 공시됐다.
한전의 PER이 업종 평균에 못 미치는 배경에는 전력료 조정, 전기요금 인상 논의, 에너지 원가 상승 등 복합적인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추가 지원·정책 변화, 글로벌 금리 및 환율 변동이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전력시장 정책이 주가 회복의 관건”이라는 평가와 함께, 해외 전력기업들 또한 금리 변동과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PER 및 시가총액 변동성을 겪고 있어 국내외 동향 모두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배당수익률, 안정적 외국인 지분율, 실적 흐름 전반을 토대로 한국전력이 앞으로도 중장기 투자 매력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