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새벽 메모장에 담긴 설렘”…공연 일정 공개→가을밤 여운 깊어진다
가을의 초입에서 수조가 전한 근황은 평온하면서도 생생하게 울려 퍼졌다. 흰색 메모장 위에 타이포그래피로 덤덤히 정리된 스케줄은 그의 일상과 음악의 숨결을 그대로 닮아 있다. 예정된 신곡 발매 일정부터 버스킹, 강남페스티벌, 단독 공연까지 담담한 필체는 소박한 진심과 무대를 향한 설렘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대애충 메모장에 적어서 먼저 올리는 수조 다음 스케줄”이라는 말처럼, 수조는 번잡한 홍보나 화려한 수식어 대신 직접 자신만의 속도로 다가올 순간을 기록했다. 꾸밈없는 그 표정과 말투는 초가을 저녁과 닮아 팬들에게 한층 가까운 친근함을 전했다. 급하게 올린 듯하지만, 내밀하고 사려 깊은 시선이 그대로 전해졌다.

팬들은 수조가 올린 일정을 캡처하며 진심을 응원하는 댓글로 소통했다. 신곡과 버스킹, 페스티벌, 단독 공연의 소식이 일상적인 언어로 다가오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공연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말과 선선한 계절 속 수조의 음악이 곧 전하는 온기가 더해져, 기대감을 키웠다.
평소 무대나 음악 이야기로만 이어오던 교감이 이번엔 훨씬 더 날것의 모습으로 팬들에게 안착했다. 특별한 꾸밈 없이 올린 게시물 하나에 팬들은 이전보다 더 가까워진 수조를 느꼈고, 서늘한 바람이 물드는 계절의 변화를 한결같은 진심과 맞이하게 됐다.
수조의 새 일정에는 9월 18일 신곡 발매를 시작으로 19일 ‘오아시스in스트리트’ 버스킹, 25일 강남페스티벌, 11월 밴드셋 단독 공연(희망사항)까지 계절을 따라 흐르는 무대의 설렘이 차곡차곡 쌓여 갔다. 꾸밈없는 담백한 언어들이 오히려 깊은 공감과 기대를 떠올리게 하는 순간, 수조는 또 한 번 가을 음악의 풍경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