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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달군 햄프씨드젤라토”…강현구, 안동 수제의 미학→미식가 궁금증 자극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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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로 제과점 문을 열던 강현구의 손끝에서 신선함이 번졌다. ‘동네한바퀴’는 안동 삼산동 골목 한켠 젤라토 매장에 퍼지는 고소함을 따라가며, 정성을 다하는 청년 사장과 손님들의 일상에 잔잔한 파동을 더했다. 젤라토 한 스푼에 녹아든 지역의 시간과 향, 방송은 무심한 듯 따스하게 시청자를 미식의 세계로 이끌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경상북도 안동시의 다양한 명소와 함께 삼산동 수제 젤라토 맛집이 집중 조명됐다. 젊은 청년 강현구는 보고 자란 고장 식재료를 바탕으로 인위적 첨가물이 없는 젤라토를 완성했다. 햄프씨드가 주는 고소함, 안동포그와 안동복숭아, 안동식혜까지 지역 이름을 단 메뉴들이 유독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젤라토 매장에서는 망고, 초록초록, 피스타치오, 누텔라, 토마토, 초코 등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잔잔한 전율을 일으켰다.

방송은 홀로서기에 도전한 청년의 마음과, 그의 손끝에서 태어난 수제 아이스크림의 온도를 디테일하게 포착했다. 동네 사람들과 땀방울이 만나 만들어낸 작은 성공의 풍경, 함께 나누는 음식에서 묻어나는 따뜻함이 화면 너머까지 전해졌다.
천하장사 이만기가 경북 안동 일대를 오가며 각기 다른 세대의 약속과 추억을 만난 이 날, 젤라토 가게는 단순한 디저트 매장이 아닌 지역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이야기가 무르익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한편 ‘동네한바퀴’는 아날로그 감성 도시기행 다큐멘터리로,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시청자를 만난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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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구#동네한바퀴#햄프씨드젤라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