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X이적 예능 폭주”…놀면 뭐하니, 음악작가 변신→본선 전초전 긴장감

따스한 웃음과 호기심을 품은 유재석이 이번엔 음악 프로그램 작가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이적, 하동균, 정성화, 이용진, 주우재가 한자리에 모여 80년대 서울가요제 본선을 앞두고 마치 무대 뒤편의 설렘처럼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주우재와 유재석은 참가자들과의 개별 미팅을 통해 각각의 희망곡과 속내를 파악하는 순간, 장난기 가득한 웃음과 진솔한 야망이 가뿐히 교차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직접 참가자들의 곡 취향을 일일이 짚으며 "완전히 대상을 노리네"라며 숨겨진 각오를 읽었다. 특히, 80년대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3인조 댄스그룹 소방차의 히트곡 앞에서 특유의 재치와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의외의 인물 조합에 끌린 유재석은 “욕심이 확 나는데?”, “PD로서 탐난다”라며 음악인 동시에 작가로서의 새로운 야심을 살짝 내비쳤다.

정성화는 상금에 대한 넘치는 관심을 감추지 않고, 이전 총회에서 보여준 야망만큼이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현장에 활기를 더했다. 이용진은 윤도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착장과 함께 “노래 주머니 같아서 했다”라는 재치로 웃음을 자아냈고, 하동균은 박명수에게서 해방돼 한층 자유롭고 밝게 변신한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출연자 모두가 제약 없는 분위기 속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감정을 뿜어내며 80년대 음악 특유의 낭만을 그려냈다.

무엇보다 이적은 80년대 음악 토크에 한껏 몰입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예상치 못한 진행력까지 발휘하며 예능의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유재석은 “어느 순간 오셔서 진행을 같이 하시네. 침투력이 대단하다”라며 이적의 존재감을 다시금 강조했다. 각기 다른 음악적 취향과 개성을 내세우는 출연진의 만남이 더욱 깊어진 가운데, 누구도 쉽게 접할 수 없는 진솔함과 유쾌한 긴장감이 매 순간을 채웠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예측 불가한 조합, 그리고 두터운 음악적 교감이 빚는 현장은 이날 방송에서 진하고도 새로운 예능적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유재석과 이적, 출연진이 때론 라이벌로, 때론 음악 동료로 변화무쌍한 매력을 펼친 ‘놀면 뭐하니?’는 시청자에게 따스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