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욱·최성은, 대본 리딩 속 진짜 소꿉친구 공기”…마지막 썸머, 따스한 현실 케미→궁금증 증폭
맑은 여름빛처럼 웃음이 흐르던 대본 리딩 현장, 배우 이재욱과 최성은이 따뜻한 현실 소꿉친구 케미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긴장감과 설렘이 교차하던 순간, 이재욱의 깊어진 눈빛과 최성은의 자연스러운 리액션이 한 호흡에 얽혀 드라마 ‘마지막 썸머’만의 감수성을 드러냈다. 소란스러운 장난과 사소한 농담마저도 진심이 스며든 배우들의 앙상블로 살아나며, 예비 시청자들에게 한여름 밤 꿈처럼 아름다운 기대를 안겼다.
이재욱은 천재 건축가 백도하와 쌍둥이 형 백도영을 오가는 1인 2역 연기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진지함과 따뜻한 장난기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극의 중심에 단단히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최성은 역시 건축직 공무원 송하경으로 분해, 이재욱과 부딪히고 어우러지는 현실적이고 섬세한 감정선으로 리딩장을 밝게 물들였다. 두 배우가 오가는 장면마다 소꿉친구 사이의 일상적 다툼과 유쾌한 화해가 살아 움직였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김건우는 승률 99% 항소심 전문 변호사 서수혁 역으로 첫 등장에서부터 카리스마와 여유를 오가며 인상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보민 역시 백도하와 송하경의 단짝 이슬로 등장, 인물 간 리듬을 촘촘히 엮어내며 활력을 더했다. 권아름, 최병모, 정희태, 전수지, 이태구, 우현준, 안창환, 강승현 등 조연진까지 각자의 개성을 녹여내며 대본 리딩은 한 편의 생생한 드라마로 확장돼 갔다.
배우들은 자신의 역할을 깊게 이해하는 한편, 즉흥적으로 배어나오는 유머와 몰입감으로 서로 시너지를 배가시켰다. 리딩이 끝난 뒤 이재욱은 “긴장과 기대가 가득했지만 너무 즐거웠다”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최성은 역시 “새로운 선배님들과 첫 만남이 재밌었다”고 밝혔고, 김건우는 “생각보다 열 배 더 재미있었다”며 배우진의 화합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배우들은 각자의 관전 포인트로 ‘관계성에 집중된 서사’, ‘여름의 생동감’, ‘다채로운 감정선’을 꼽았다.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개성과 공감, 그리고 청량한 계절감이 어우러진 ‘마지막 썸머’에 대한 기대감이 현장 전체를 감쌌다. 민연홍 감독과 전유리 작가의 탄탄한 창작 시너지,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낼 이 드라마는 11월 1일 토요일 밤 9시 20분 편성돼 시청자들의 주말 밤에 설렘을 예고하고 있다.